전신마취 수술을 받는 노인 환자의 뇌 산소 사용 능력이 수술 후 섬망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 규명하는 연구가 시작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수술 중 뇌의 산소 소비 반응성과 수술 후 섬망 발생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관찰 연구 계획이 등록됐다.
이번 연구는 '수술 중 뇌의 산소 소비 반응성 저하가 노인 환자의 수술 후 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가'라는 핵심 질문에 답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술 중 산소 공급이 늘어났을 때 뇌가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를 '반응성'의 척도로 삼는다.
연구 대상은 전신마취 하에 정규 복강경 수술을 받는 65세 이상 성인 환자다. 연구진은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이마에 부착하는 비침습적 센서를 사용해 환자의 뇌 산소 수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계획이다.
이후 환자들은 수술 후 최장 3일간 섬망 발생 여부를 평가받게 된다. 섬망은 수술 후 노인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갑작스러운 의식 혼란, 주의력 저하, 인지 기능 장애 등을 특징으로 한다.
연구를 통해 뇌 산소 반응성과 섬망 발생 간의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될 경우, 이는 수술 전후 노인 환자의 섬망 위험을 예측하고 예방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