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안과 의사의 후안부 질환 진단 정확도와 속도를 높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다기관 임상 연구가 시작됐다.

12일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후안부 질환 탐지' 연구가 지난 11일 자로 등록됐다. 이번 연구는 AI 기반 안저 영상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가 실제 임상 환경에서 의사의 진단 능력을 얼마나 향상시키는지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 대상 질환은 당뇨망막병증, 연령 관련 황반변성, 망막정맥폐쇄, 녹내장 등 주요 실명 원인으로 꼽히는 4대 후안부 질환이다.

이번 임상은 AI 알고리즘의 단독 성능을 측정하는 대신, 의사가 AI를 의사결정 보조 도구로 사용할 때 얻을 수 있는 임상적 가치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다. 각 참여 기관에서는 전문의 자격 취득 3년 이내의 안과 의사 5명과 안과 전공의 5명이 판독자로 참여한다.

참여 의사들은 AI의 도움 없이 안저 이미지를 먼저 판독한 뒤, 동일한 이미지를 AI 소프트웨어의 보조를 받아 다시 판독하게 된다. 연구진은 두 조건에서의 진단 정확도와 판독 시간 등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AI 기술이 안과 진료 현장에 통합되어 진단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예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