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항암 후보물질 BH3120이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첫 인체 대상 임상 1상 시험에 돌입했다.

12일(현지시간) 임상시험 정보 등록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H3120의 임상 1상 연구가 개시됐다. 이번 임상은 인체에 처음으로 투여되는(First-in-Human) 연구다.

임상은 용량 증량과 용량 확장 두 단계로 설계됐다. 먼저 용량 증량 시험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최대 내약 용량(MTD)과 2상 임상을 위한 권장 용량(RP2D)을 설정한다.

이후 용량 확장 시험에서는 결정된 권장 용량을 투여해 특정 암 종류별로 약물의 잠재적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BH3120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PK) 및 초기 효능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임상에서는 BH3120을 단독으로 투여하는 방식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의 효과를 동시에 평가한다. 이를 통해 단독 요법으로서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제와의 시너지 효과까지 탐색한다.

BH3120이 첫 인체 대상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할 경우, 다양한 고형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이번 임상 1상의 초기 데이터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