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와 모더나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면역항암제와 개인 맞춤형 mRNA 백신 병용요법의 유효성 검증에 나선다.

12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MSD와 모더나는 최근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과 '인티스메란(V940)' 병용요법에 대한 새로운 임상 연구(V940-009/INTerpath-009)를 등록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 목표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와 mRNA 백신 '인티스메란'을 함께 투여받은 환자군이 '키트루다'와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군보다 암 없이 생존하는 기간이 더 긴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연구 대상은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neoadjuvant treatment)을 받았음에도 종양이 완전히 반응하지 않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다. 이는 치료 후에도 암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확인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펨브롤리주맙은 MSD가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 계열의 면역항암제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암종에 사용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인티스메란은 MSD와 모더나가 공동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으로, 환자 개인의 종양 특성을 분석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면역체계를 훈련시키는 원리다.

두 회사는 앞서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해당 병용요법이 수술 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크게 낮추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폐암 임상은 흑색종에서 확인된 긍정적 결과를 주요 암종으로 확대 적용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성공 시 암 치료 패러다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