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가 염증을 동반한 심부전 환자를 겨냥한 신약 후보물질 '질티베키맙'의 새로운 임상 연구에 착수했다.

12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심부전 및 염증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질티베키맙의 유효성을 위약과 비교 평가하는 연구(NCT05636176)를 시작했다.

이번 연구의 정식 명칭은 '제우스'(ZEUS)로, 참가자들은 질티베키맙 또는 위약을 월 1회 주사로 투여받게 된다. 투약은 약물이 미리 채워진 주사기나 펜 형태의 주사기를 통해 이뤄진다.

전체 연구 기간은 최대 4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참가자들은 이 기간 최대 20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사 기록을 공유하고 설문지를 작성하는 등 연구에 참여한다.

질티베키맙은 염증 유발 물질인 '인터루킨-6'(IL-6)를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이번 임상은 만성 염증이 심부전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가설에 기반해, 염증을 제어함으로써 심부전을 치료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질티베키맙은 염증을 동반한 특정 심부전 환자군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노보 노디스크가 심혈관 질환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