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2 양성 자궁내막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11일 공개된 임상시험계획(NCT05256225)에 따르면, HER2(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형) 양성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항암화학요법에 표적치료제 '허셉틴 하일렉타' 또는 '페스고'를 추가하는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연구가 본격화된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첫 번째 그룹(대조군)은 표준 치료법인 파클리탁셀과 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을 받는다. 두 번째 그룹은 표준 치료법에 '허셉틴 하일렉타'(성분명 트라스투주맙·히알루로니다제)를, 세 번째 그룹은 '페스고'(성분명 퍼투주맙·트라스투주맙·히알루로니다제)를 추가로 투여받는다.
연구의 일차 목표는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이들 표적치료제를 추가했을 때 종양을 축소시키는 효과가 얼마나 뛰어난지 평가하는 것이다. 허셉틴과 페스고의 주성분인 트라스투주맙과 퍼투주맙은 암세포 표면의 HER2 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의 성장 신호를 차단하고, 인체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단일클론항체 약물이다.
특히 허셉틴 하일렉타와 페스고는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돼 기존 정맥주사(IV) 방식에 비해 투여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임상에서는 객관적 반응률, 반응 지속기간, 부작용 빈도 및 정도, 환자가 보고하는 삶의 질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6주기(1주기당 3주)의 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이후 상태에 따라 추가 치료 또는 유지요법을 최대 3년까지 지속한다. 치료가 모두 끝난 뒤에도 환자들은 5년간 추적 관찰을 받게 된다. 이번 임상 결과에 따라 HER2 양성 자궁내막암 분야에서 새로운 표준 치료법이 정립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