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편두통 예방약으로 승인된 '아토게판트'가 급성 편두통 발작을 빠르게 완화하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아토게판트의 적응증을 예방에서 치료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임상시험 정보에 따르면, 성인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아토게판트 정제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연구가 시작됐다. 이번 연구의 주목표는 아토게판트가 편두통 발작을 신속하게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내약성이 좋은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아토게판트는 현재 성인의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이다. 매일 복용 시 편두통 발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임상은 기존의 예방 목적이 아닌, 이미 발생한 편두통 증상을 완화하는 급성기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설계됐다.
연구는 전 세계 약 160개 기관에서 편두통 병력이 있는 18~75세 성인 1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연구 초기 이중맹검 단계에서 아토게판트 또는 위약을 무작위로 투여받아 4번의 편두통 발작을 치료하게 된다. 이중맹검은 연구자나 참여자 모두 어떤 치료를 받는지 모르는 방식이다.
이후 연구의 모든 참여자는 공개표지 단계에 진입해 24주차까지 발생하는 모든 추가 편두통 발작에 대해 아토게판트를 투여받는다. 연구팀은 전자 일기, 의학적 평가, 혈액 검사, 부작용 확인 등을 통해 약물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