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선종 환자를 대상으로 아스피린의 대장암 예방 효과를 확인하고, 두 가지 투약 일정의 효능을 비교하는 임상 2a상 시험이 진행된다.
11일 공개된 임상시험 정보(NCT02965703)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대장암의 전 단계로 알려진 대장 선종 환자에게 아스피린을 투여해 암 예방 효과를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서로 다른 두 가지 투약 방식의 동등성을 시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구는 참여자를 세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12주간 진행된다. 첫 번째 그룹은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며, 두 번째 그룹은 1~3주차와 7~9주차에 아스피린을, 나머지 기간에는 위약을 복용하는 간헐적 투약 방식으로 참여한다. 세 번째 그룹은 12주 내내 위약만 복용하는 대조군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아스피린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생물학적 지표를 분석한다. 직장 생검 조직에서 세포 증식과 세포 사멸 비율의 변화를 측정하고, 분변 잠혈 검사를 통해 위장관 출혈과 같은 부작용 발생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암 발생과 관련된 효소(COX-2)의 발현, 특정 유전자의 메틸화 패턴 변화, 그리고 대장균(E. coli)을 포함한 장내 미생물 군집의 변화 등도 탐색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아스피린의 잠재적 암 예방 기전을 다각도로 규명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아스피린이 세포 성장에 필요한 특정 효소를 차단해 종양 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가설에 기반한다. 연구진은 12주간의 투약을 마친 뒤 모든 참여자를 대상으로 1개월간 추적 관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