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랜드가 지난해 브랜드 유통 신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으나, 관련 비용 증가와 중국 자회사 매각 영향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12일 현대바이오랜드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05억512만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7억1719만원으로 22.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억5262만원으로 95.6% 급감했다.
매출 성장은 브랜드 유통 사업 부문이 이끌었다. 이 부문 매출은 313억6606만원으로 전년(207억6831만원)보다 51% 급증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바이오랜드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솔가', '바이탈프로틴' 등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국내에 독점 유통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화장품 원료 부문은 537억6607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건강기능식품 원료 부문은 239억5650만원으로 2.8% 소폭 성장했다. 반면 의약품 원료 사업은 38억5986만원으로 매출이 15.3%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신규 사업 활성화에 따른 관련 비용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지난해 3월 중국 자회사 '현대바이오랜드 장쑤' 지분 100%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중단영업손실 112억7846만원이 반영된 결과다. 회사 측은 중국 사업 효율화를 위해 해당 법인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바이오랜드는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전년과 동일한 주당 7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1억원이다. 회사는 2026년 3월 2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