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랜드가 지난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전년도에 발생했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면서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2일 현대바이오랜드가 공시한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305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2% 감소했다.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매출원가는 771억원으로 전년 668억원 대비 15.4% 증가하며 매출원가율이 55.9%에서 59.1%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 역시 362억원에서 404억원으로 11.6%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85억원으로 2024년 31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이 개선된 것은 비영업 부문의 손익 구조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2024년에 인식했던 대규모 비용 항목들이 지난해에는 발생하지 않은 기저효과가 컸다. 현대바이오랜드는 2024년 금융비용으로 123억원의 금융보증비용을, 기타비용으로 29억원의 무형자산손상차손을 인식한 바 있다. 이 두 항목만으로 약 152억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나 2025년에는 해당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195억원 규모의 종속기업투자손상차손이 발생했지만, 같은 규모의 금융보증수익이 발생하며 이를 상쇄했다. 이는 2024년 말 195억원 규모로 계상됐던 금융보증부채가 소멸하며 수익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현대바이오랜드의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해 외부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적정' 감사의견을 표명했다. 회사는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70원, 총 21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