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 완승을 안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중앙 미드필더 발베르데였다.
발베르데는 전반에만 오른발, 왼발, 발리슛으로 3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단계에서 나온 역대 5번째 전반전 해트트릭이다. 잉글랜드 구단을 상대로는 2010년 리오넬 메시 이후 16년 만의 기록이다.
그의 활약은 공격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발베르데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개의 태클을 성공시키는 등 수비에서도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이며 공수 양면에서 팀을 이끌었다.
경기 후 동료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팀 동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발베르데는 지구상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라며 "그에게는 어떤 결점도 찾아볼 수 없다.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라고 극찬했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역시 발베르데를 구단의 상징적인 인물에 빗대어 칭찬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그는 21세기의 후아니토"라며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후아니토는 1980년대 레알 마드리드의 불굴의 투지를 상징하는 전설적인 선수다.
이날 승리는 킬리안 음바페와 주드 벨링엄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거둔 것이어서 더욱 값졌다. 27세로 전성기에 접어든 발베르데가 이번 경기를 계기로 '과소평가된 선수'라는 평가를 넘어 세계 정상급 선수로 공인받게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