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가 독일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증권에 대해 메리츠증권의 신용보강을 근거로 최고 등급인 'A1(sf)'를 부여했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12일 특수목적회사(SPC) 에이아이에스독일제일차(주)가 발행하는 605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신용등급을 'A1(sf)'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ABSTB는 제13회 302억원, 제14회 303억원으로 구성된다. 유동화 구조는 SPC가 '이지스글로벌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61호'의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ABSTB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해당 펀드는 독일 튀링겐주 에르푸르트 지역의 아마존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현지 차주 'ATMIRA Projekt 46 GmbH'에 대한 대출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한기평은 이번 신용등급의 핵심 평정 요인으로 메리츠증권의 '대출확약'을 꼽았다. 기초자산인 펀드 수익증권의 신용위험, 현금흐름 불일치에 따른 유동성위험, 환율변동위험 등이 존재하지만 메리츠증권이 제공하는 신용보강으로 위험이 통제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동화증권 상환 재원이 부족하거나 펀드의 캐피탈콜(추가 투자 요청) 의무 이행 자금이 부족할 경우, 메리츠증권이 SPC에 해당 금액을 대출할 의무를 부담한다.

한기평은 "평가일 현재 메리츠증권의 신용도는 유동화증권 신용등급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유동화증권의 신용도가 기초자산인 독일 부동산 사업이 아닌 신용보강을 제공한 메리츠증권의 신용도에 연계된 셈이다.

에이아이에스독일제일차는 이번 평가를 통해 유동화증권 발행 기간을 오는 4월 30일까지 연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