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아이엠이 2025년 3분기까지 96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대한 중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엠은 2026년 3월 12일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 686억5725만원, 영업손실 96억1395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06억3529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재무건전성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됐다. 2025년 9월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은 572억2665만원에 달한다. 특히 유동부채는 506억508만원으로 유동자산 166억38만원을 340억470만원 초과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총계는 23억6282만원에 불과하다.
이에 보고서는 "영업손실 발생, 유동부채의 유동자산 초과 등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인 의문을 초래할 수 있는 사건 또는 상황이 존재함을 의미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회사의 정상적인 경영 활동 지속이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아이엠은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재매각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는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계속기업으로서 존속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여 자구안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함을 내비쳤다.
앞서 아이엠은 2024년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으로부터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사유로 '의견거절'을 받았다. 이로 인해 2025년 4월 7일부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으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회사는 상장폐지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으며, 보고서 제출일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엠의 주력 사업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탑재되는 자동초점장치(VCM) 등 광모듈 부품이다. 한편 회사는 2024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초전도체, 광통신 부품, 2차전지 소재 등 다수의 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으나, 대부분 실제 영위하지 않는 '미영위' 상태로 시장 탐색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