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퓨릿이 지난해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퓨릿이 12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425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3%, 23.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51억원으로 28.2% 늘었다.

실적 성장은 주력 사업인 반도체용 케미컬 부문이 이끌었다. 반도체용 케미컬 매출은 1085억원으로 전년보다 23.4%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애플리케이션 수요 확대로 반도체 시장이 성장했다"며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용 케미컬 매출도 50억원으로 126.3% 급증했다.

퓨릿은 향후 반도체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제2일반산업단지에 약 1만평(3만3485㎡) 규모의 신규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 총 분양금액 96억원 중 현재까지 약 87억원을 지출했으며, 이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퓨릿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1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0억6270만원이다. 배당안은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