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12호기업인수목적(스팩)이 합병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해서는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지만, 합병 기한을 넘기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제12호스팩은 외부감사인인 예일회계법인으로부터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핵심감사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5년 영업손실은 4344만원으로 전년(5825만원) 대비 손실 폭이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억874만원을 기록했다. 스팩은 별도의 영업활동이 없어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 등이 주된 수입원이다.

그러나 재무 건전성과 별개로 회사는 존립 기한 6개월 전까지 합병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지난 2월 24일 한국제12호스팩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관련 규정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해당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한국제12호스팩의 경우 합병 기한이 이미 지나 사유 해소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서류상 회사로, 통상 3년 내 합병에 성공하지 못하면 자동 해산 및 상장폐지된다. 한국제12호스팩은 2023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해산 시 공모자금 약 84억5000만원은 투자자에게 반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