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NFL) 스타 쿼터백 카일 머리가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 방출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 구단은 11일(현지시간) 2019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였던 머리와의 계약을 7시즌 만에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이번 방출로 머리는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애리조나는 오는 15일 이전에 머리를 방출하면서 2026시즌 총비용을 3680만달러로 유지했다. 만약 방출이 늦어졌다면 1950만달러의 보장 금액이 추가로 발생할 상황이었다. 구단은 회계상 잔여 연봉 부담을 2년에 걸쳐 분산시키기 위해 '6월 1일 이후 방출' 규정을 활용했다.

프로볼에 두 차례 선정된 머리는 지난 시즌 발 부상으로 12경기에 결장하는 등 최근 5년간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것은 한 번에 그쳤다. 그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날 FA 시장이 열리면서 다른 스타 쿼터백들의 이동도 이어졌다. 애틀랜타 팰컨스는 2024년 4년 총액 1억8000만달러(약 2592억원)에 영입했던 커크 커즌스를 2년 만에 방출했다. 커즌스는 머리를 대체할 애리조나의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는 주전 쿼터백 대니얼 존스와 2년 8800만달러(약 1267억원)에 재계약했다. 애틀랜타는 커즌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이애미 돌핀스 출신 투아 타고바일로아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다른 포지션에서도 대형 계약이 터져 나왔다. 볼티모어 레이븐스는 패스러셔 트레이 헨드릭슨과 4년간 1억1200만달러(약 1613억원)에 계약했다. 버펄로 빌스는 라인배커 브래들리 처브를 3년 4350만달러에 영입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이 외에도 ▲캔자스시티 치프스 트래비스 켈시 1년 1200만달러 재계약 ▲피츠버그 스틸러스 캐머런 헤이워드 1년 1800만달러 재계약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엘튼 젠킨스 2년 2400만달러 계약 등 리그 전반에 걸쳐 선수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