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발발에 따른 불확실성과 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로 영국의 주택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영국 왕립측량사협회(RICS)의 보고서를 인용해 2월 신규 주택 구매자 문의지수 순잔액이 -26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1월의 -15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9일까지 진행됐다. 특히 조사 기간 중인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시점과 맞물린다.
RICS는 보고서에서 중동 분쟁이 구매자들의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분쟁으로 인한 유가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이 향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태런트 파슨스 RICS 시장조사분석 책임자는 "지정학적 배경의 악화가 자신감에 명백히 부담을 줬다"며 "최근 유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은 모기지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