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대 금융기관과 세계 1위 니오븀 광산을 핵심 자산으로 보유한 브라질 모레이라 살리스 가문의 재산 형성 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모레이라 살리스 가문 자산의 대부분은 남미 최대 금융기관인 이타우 우니방쿠(Itau Unibanco) 지분에서 비롯된다. 이들은 지주회사인 '시아 E. 존스턴(Cia. E. Johnston)'을 통해 은행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은행은 빌렐라 가문과 세투발 가문이 소유한 이타우 은행이 모레이라 살리스 가문이 설립한 우니방쿠를 인수하며 탄생했다. 브라질 증권규제 당국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월 월터 모레이라 살리스는 자신의 은행 지분 5%를 두 형제와 조카에게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문의 또 다른 핵심 자산은 세계 최대 니오븀 광산업체 CBMM이다. CBMM의 2023년 순매출은 114억 브라질 헤알에 달했다. 니오븀은 주로 특수강 합금에 사용되는 희소 광물이다. 모레이라 살리스 가문은 CBMM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으며 네 형제가 지분을 균등하게 나눠 갖고 있다.

이 외에도 가문은 다양한 투자를 통해 부를 관리하고 있다. 이들의 유동 자산은 2023년 기준 운용자산(AUM) 540억 헤알(약 13조8240억원) 이상을 관리하는 패밀리 오피스 '브라질 워런트 자산운용'을 통해 운용된다.

또한 투자회사 캄부이를 통해 유명 샌들 '하바이아나스' 제조사인 알파르가타스(Alpargatas)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네바 푼도를 통해 발전회사 에네바 지분 14%도 소유하고 있다. 한편 이타우 은행 측은 모레이라 살리스 가문의 자산 규모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