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코딩 지원 도구로 주목받는 스타트업 '커서'가 약 500억달러(약 7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커서가 투자자들과 이 같은 내용의 펀딩 라운드를 초기 단계에서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 293억달러(약 42조1920억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다만 소식통들은 해당 논의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커서 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2023년 출시된 커서의 AI 비서는 프로그래머가 코드를 더 효율적으로 작성하고 오류를 수정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사이에서 AI 코딩 도구 수요가 급증하면서 역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힌다.
커서는 지난해 11월 23억달러(약 3조3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 2월에는 연간 반복 매출이 20억달러(약 2조8800억원)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투자자로는 코튜, 스라이브 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 등 유력 벤처캐피털(VC)과 구글, 엔비디아 등이 있다.
최근 AI 코딩 분야는 거대 자본이 몰리며 경쟁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커서의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앤스로픽은 최근 3800억달러(약 547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로 300억달러(약 43조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역시 이달 초 코딩 모델 '코덱스'의 주요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이외에도 리플릿, 러버블, 코그니션 등 다른 스타트업들도 최근 수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