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으로 급등한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1억7200만배럴에 달하는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출은 다음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약 120일에 걸쳐 시장에 공급된다.

이번 조치는 이날 앞서 합의된 국제에너지기구(IEA) 32개 회원국의 공조 방안의 일환이다. IEA 회원국들은 총 4억배럴의 비축유를 공동으로 방출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 방출 물량은 이 중 약 43%를 차지한다.

비축유 방출 결정의 배경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공격하며 시작된 전쟁이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 국가들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맞섰고, 이로 인해 글로벌 원유 시장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걸프만에서 출항하는 모든 유조선 운항을 막겠다고 위협하면서 공급망 불안은 극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앞서 전략비축유 관련 질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