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과 국립암센터,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국내 258만명에 달하는 암 생존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암 생존자의 우울감과 불안을 낮추는 등 긍정적 효과를 낸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산림청은 12일 국립암센터에서 국립암센터,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암 생존자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4년 10월부터 1년간 진행한 공동 협력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연장하고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세 기관은 지난 1년간 전국 국립 숲체원과 치유의 숲 등에서 400여명의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의료기관과 협력해 실시한 효과 검증 결과 참가자들은 혈액 지표가 개선되고 우울·불안·스트레스가 감소하는 등 신체적·심리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암 생존자는 약 25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에 이른다. 이들은 암 치료 후에도 피로, 통증, 수면장애, 스트레스 등 다양한 신체·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과 산림치유 연계 확대 ▲암 생존자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공동 연구·개발 ▲산림복지시설을 활용한 사회공헌 사업 협력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암 치료를 마친 국민이 숲에서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협약 갱신을 통해 산림복지시설을 적극 활용해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이 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