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가 핀란드와 재정 운용 및 미래 전략 수립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간 고위급 정책대화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획예산처는 12일 서울 한국재정정보원에서 핀란드 의회 재정위원회 의원단과 고위급 면담을 갖고 재정과 미래전략 분야 공통 현안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기획예산처 출범 이후 첫 고위급 양자 면담이다.

이날 면담에는 기획처 측에서 강영규 미래전략기획실장, 이용욱 재정참여정책관 등이, 핀란드 측에서는 사라 휘르쾨 재정위원회 부위원장, 한나 사르키넨 전 보건사회부 장관 등 8명의 의원단과 유리 예르비야호 주한 핀란드 대사가 참석했다.

기획처는 이 자리에서 회복과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최근 재정운용 방향과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등 구조 전환 노력을 소개했다. 강영규 실장은 "한국과 핀란드가 인구위기,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대전환 등 유사한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어 양국 간 정책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핀란드 의원단은 한국의 전략적 재정운용을 높이 평가했다고 기획처는 전했다. 핀란드 측은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면서 고성과 부문 집중 투자를 통해 성장의 선순환을 도모하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 위험 해소에 양국이 지혜를 모으자고 화답했다.

특히 기획처는 양국 협력을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재정·기획 당국 간 '고위급 정책대화'를 신설하고 정례화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핀란드 의원단은 이에 대해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핀란드는 복지재정 효율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 모델을 구축한 국가로, 4년 주기로 발표하는 '미래보고서'는 기획처가 수립 중인 중장기 국가발전전략과 유사해 정책 교류의 접점이 크다. 기획처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올 상반기부터 핀란드를 포함한 주요국 정부와 국제협력 채널을 본격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