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가속화하기 위해 4230억원 규모의 관련 사업을 한 번에 공고하고 기업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각 부처에서 추진하는 2026년도 주요 AX 사업 11개를 통합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3개 부처가 '산업 전반의 AX 확산'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이행이다.

그동안 기업들은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사업 공고를 각각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통합 공고로 주요 AX 사업을 한눈에 비교하고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업들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통합 공고에는 총 42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올해부터 3개 부처가 신규로 추진하는 'AI 에이전트'와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AX-Sprint)' 사업이 포함됐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이 설정한 목표를 외부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부처별로 역할을 분담해 AI 에이전트 사업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중소 제조 및 식품·뷰티 등 소비자 밀착 분야를, 과기정통부는 의료·상담 등 공공성이 높은 분야를, 산업부는 생산계획·공급망 관리 등 제조 현장 핵심 과업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AX-스프린트' 사업 역시 중기부는 중소 제조 공정혁신, 과기정통부는 생활 밀착 및 보안·네트워크, 산업부는 가전·로봇 등 실생활 제품 중심으로 AI 적용을 차별화해 지원한다.

이 밖에도 ▲제조AI 특화 스마트공장(중기부) ▲AI 통합 바우처(과기정통부) ▲AI 가상융합 산업혁신프로젝트(과기정통부) ▲산업AI솔루션 실증·확산(산업부) 등 기존 주요 사업들도 공고에 포함됐다.

사업 통합 공고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상세 내용은 중기부·과기정통부·산업부 등 각 부처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등 관련 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공동 사업설명회를 열어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세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정부는 오는 4월 지역 AX 사업에 대한 통합 공고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