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아나가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을 통해 병원의 수익성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공략한다.
10일 메디아나가 공개한 IR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6년 1분기 웨어러블 심전도 라인업을 신규 출시하고 연속 모니터링이 필요한 의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는 고령화와 간호 인력 부족 심화로 인해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연속 모니터링 시스템의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심전도 모니터링 시장은 2022년 12억달러(약 1조7280억원)에서 2030년 48억달러(약 6조9120억원) 규모로 연평균 19.2% 성장할 전망이다.
메디아나의 핵심 전략은 기존의 유선 환자감시장치(PMD)와 신규 무선 웨어러블 기기를 통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병원은 보행 가능한 환자에게는 심전도 패치를, 침상 환자에게는 기존 환자감시장치를 동시에 적용해 환자 1인당 일일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에는 '원격 심박 기술에 의한 감시(EX871)' 수가가 적용돼 상급종합병원 기준 일당 4만4287원의 급여를 청구할 수 있다. 기존 침상 감시 수가인 'E6544'(1만8803원)와 함께 적용하면 병원 수익 증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새롭게 출시될 웨어러블 라인업은 패치, 배터리 교체 없이 최대 9일간 연속 측정이 가능하고 AI 기반 자동 경고 시스템을 탑재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CE 등 주요 글로벌 인허가를 선제적으로 획득해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번 신사업은 단순 의료기기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의료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메디아나의 장기 비전과 맞닿아 있다. 회사는 환자감시장치를 다양한 생체 신호를 수집하는 '의료 데이터 센서 허브'로 삼고,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질병 예측 및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메디아나는 이외에도 주력 제품인 환자감시장치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2024년 2.5%에서 2027년 12% 이상으로 확대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는 2027년까지 연간 판매량을 5만대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