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광산업체 리오틴토가 몽골 정부와 핵심 자산인 오유 톨고이 구리광산의 수익 배분 조건을 두고 재협상에 돌입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몽골 정부는 리오틴토에 제공받은 대출금의 이자율 인하와 프로젝트에 대한 연간 관리 수수료의 단계적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국영 광산기업 에르데네스 몽골 대표의 발언을 인용한 보도다.
이에 대해 리오틴토는 성명을 통해 "몽골 정부와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어 "이번 논의는 모든 파트너의 이익을 위해 오유 톨고이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려는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오유 톨고이 광산의 지분은 몽골 에르데네스 몽골이 34%를, 리오틴토가 나머지 66%를 보유하고 있으며 운영도 리오틴토가 맡고 있다. 몽골 남부 고비 사막에 위치한 이 광산은 세계 최대 구리 매장지 중 하나로 꼽힌다.
리오틴토는 호주 북서부 철광석 광산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오유 톨고이 지하 광산 확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이 광산은 리오틴토의 성장 전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투자 결과 지난해 오유 톨고이의 연간 구리 생산량은 61% 급증했다. 리오틴토는 2011년 노천 채굴로 시작된 이 광산이 2030년까지 세계 4위 구리 광산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리는 전기차, 데이터센터,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 등 미래 산업의 필수 원자재로 꼽힌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주요 광산업체들은 구리 생산량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