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방부가 오는 2026년 가을, 차세대 무인항공기시스템(UAS) 기술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군사 전문매체 제인스닷컴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 국방·시민보호·스포츠부(DDPS) 산하 '태스크포스 드론(TFD)'의 카이 홀트만(Kai Holtmann) 국장은 2026년 가을 차기 UAS 기술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홀트만 국장은 이번 시험이 "태스크포스 내 다음 표준화된 테스트 캠페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TFD는 2025년 12월 그라우뷘덴주의 힌터라인 사격장에서 공격용 UAS와 대드론 방어체계(C-UAS)의 기술 성숙도를 시험한 바 있다. 스위스 연방군비청(Armasuisse)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지역이 좁은 계곡과 복잡한 지형, 혹독한 기상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홀트만 국장은 스위스의 지형적 특수성으로 인해 시험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스위스는 산악 지역, 높은 고도, 눈 등 까다롭고 어려운 지형을 가지고 있다"며 "눈과 산이 번갈아 나타나는 배경 탓에 표적 인식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특히 카메라 기반 자동 비행 시스템에 큰 부담이 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5년 12월 시험에는 오테리온(Auterion), 카운터 드론 디펜스 시스템즈(CDDS), ENS 다이내믹스 등의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시험은 이전 시험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험준한 환경에서의 드론 운용 능력을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