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북부의 교통난 해소책으로 꼽혀온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위례신사선', '가덕도신공항 철도 연결선' 등 3개 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3개 사업의 총사업비는 6조 980억원에 달한다.
이번 예타 통과의 최대 관심사였던 5호선 연장 사업은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한강2신도시까지 25.8km를 잇는 노선이다. 총사업비 3조 5587억원이 투입되며 10개 정거장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극심한 혼잡도를 보이는 김포골드라인의 수요를 분산시켜 교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대책으로 추진됐다. 김포골드라인은 올해 1월 기준 최대 혼잡도가 180%에 달하는 등 '지옥철'로 불리며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국토부는 지난해 1월 지자체 간 이견을 중재하는 노선 조정안을 제시하고 경제성 향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예타 통과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5호선이 연장되면 김포한강2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87분에서 56분으로 약 31분 단축되고,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는 160% 이하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동남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위례신사선 사업도 타당성을 확보했다. 위례신도시에서 삼성역을 거쳐 신사역까지 14.8km를 연결하는 도시철도(경전철) 사업으로, 총 1조 9367억원이 투입된다.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위례신사선이 개통되면 위례중앙역에서 삼성역까지 이동 시간이 48분에서 14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가덕도신공항 철도 연결선 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건설 중인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운영 중인 부산신항선을 연결하는 6.58km 길이의 철도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6025억원이다. 연결선이 완공되면 부산 도심인 부전역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26분, 울산 태화강역에서는 92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5호선 연장 예타 통과를 통해 김포골드라인 혼잡으로 대표되는 안전문제를 해소할 단초가 마련됐다"며 "국민께서 조속히 효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가덕도신공항 철도 연결선에 대해 "가덕도 신공항의 성공적 운영을 뒷받침할 핵심 교통망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부·울·경 초광역 생활권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