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피해를 남기고 퇴출된 태풍 '제비'와 '콩레이' 등의 새 이름이 결정되는 제58차 태풍위원회 총회가 10일 제주도에서 막을 올렸다.
기상청은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제주도에서 '제58차 태풍위원회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14개 회원국 대표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태풍 재해 경감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4년 회원국에 막대한 피해를 준 9개 태풍의 교체 이름이 결정된다. 앞서 제57차 총회에서 퇴출이 승인된 태풍은 '에위니아', '야기', '제비', '콩레이', '우사기' 등으로, 한국과 일본 등이 제출한 이름도 포함됐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이미선 기상청장이 태풍위원회 의장직을 승계한다. 신임 의장은 향후 1년간 위원회를 대표하며 핵심 정책과 사업을 최종 승인하는 등 주요 의사결정을 이끌게 된다.
또한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태풍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2027~2031년 전략계획' 추진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90년 이후 4번째로 총회를 개최하며, 2008년 국가태풍센터 설립 이후 태풍 예보 기술 전수 등을 통해 위원회 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태풍위원회는 북서태평양 지역의 태풍 재해 경감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산하 국제기구다. 대한민국, 미국, 중국, 일본, 북한 등 14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우리나라의 태풍 예보 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북서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태풍 방재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