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렌탈기업 AJ네트웍스의 재무안정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렌탈자산 투자 확대로 차입금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이자 상환 부담이 가중돼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0일 AJ네트웍스의 제98-1회 및 98-2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등급은 유지됐으나 세부 재무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AJ네트웍스의 2025년 3분기 누적 별도기준 매출액은 5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4584억원 대비 14.5%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5억원에서 585억원으로 9.3% 감소하며 수익성이 뒷걸음질 쳤다. 영업이익률은 14.1%에서 11.2%로 2.9%포인트 하락했다.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은 렌탈자산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 증가다. AJ네트웍스의 총차입금은 2021년 말 7530억원에서 2025년 9월 말 1조 1058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이자비용이 2022년 341억원에서 2024년 656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이자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기준선에 근접했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은 2022년 2.2배에서 2024년 1.3배까지 떨어졌다가 2025년 9월 말 기준 1.4배를 기록했다. 이는 한신평이 등급 하향 요인으로 제시한 '1.4배 하회' 기준에 맞닿아 있는 수치다.
다만 계열사 관련 위험은 축소된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자회사 지급보증 및 투자금 등 총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자기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말 100.2%에서 2025년 9월 말 63.6%로 크게 낮아졌다.
AJ네트웍스는 2000년 설립된 종합렌탈업체로 파렛트, IT기기, 고소장비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25년 9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문지회 외 특수관계인으로 총 55.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