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임원에게 100억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제욱 부사장은 지난해 급여 4억4800만원과 상여 98억3200만원을 더해 총 102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금은 운용 중인 투자조합의 성공보수와 영업성과에 따른 경영성과급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다른 임원들 역시 수십억원대의 높은 보수를 받았다. 신기천 각자대표이사는 급여 9억2500만원, 상여 18억3300만원 등 총 27억5800만원을 수령했다. 이승용 각자대표이사도 급여 4억4700만원에 상여 6억9400만원을 더해 11억4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미등기임원인 맹두진 사장은 17억3500만원, 황창석 사장은 10억1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이들의 보수 역시 급여보다 투자 성과에 연동된 상여금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이러한 '보수 잭팟'은 회사의 뛰어난 실적에 기반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2025년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전년 135억원 대비 136.8%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08억원에서 251억원으로 131.4% 늘었다.

회사의 투자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2025년 한 해 동안 33개 기업에 1745억원을 신규 투자했으며,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3119억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회사는 4개 투자조합을 통해 약 1조86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과거 결성한 펀드들이 높은 수익률로 청산되거나 배분이 이뤄지면서 대규모 성공보수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000억원 규모로 결성된 '에이티넘뉴패러다임투자조합'은 보고서 제출일 현재 약정액의 213.3%를 출자자에게 배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