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드림씨아이에스가 주요 경쟁사들이 실적 부진을 겪는 가운데, 나홀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드림씨아이에스가 공개한 2026년 투자자 관계(IR)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5년 잠정 매출 681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0%, 25.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경쟁사들의 실적은 부진했다. C사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1.8% 급감했으며, A사, B사, D사는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하거나 적자를 지속했다. 드림씨아이에스만 유일하게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률을 달성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수주잔고에서도 확인된다. 드림씨아이에스의 수주잔고는 2023년 1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경쟁사 C사(1조4940억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후 격차를 벌려 2024년에는 2조760억원, 2025년 3분기에는 2조1830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재무 건전성 또한 업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5년 3분기 기준 드림씨아이에스의 유동비율은 184.6%로 경쟁사 중 가장 높았고, 부채비율은 64.7%로 가장 낮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드림씨아이에스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오가노이드, 인공지능(AI) 기반 임상시험 디지털화, 중계임상을 3대 신사업으로 제시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보톡스 효능 검사법을 개발 중인 오가노이드 자회사 '큐리 바이오(Curi Bio)'와 모회사 '타이거메드(Tigermed)'와의 협력을 통한 중계임상 사업이 기대를 모은다. 글로벌 동물대체시험법 시장은 연평균 11.9%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이 외에도 회사는 총 19개 기업에 300억9000만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해 현재 226억7000만원의 평가이익을 거두는 등 투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