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10명 중 약 7명이 현재 직장에 만족하고 있지만, 낮은 임금을 이유로 이직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와 법무부가 10일 발표한 '2025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주 외국인 취업자의 전반적인 직장 만족도는 68.7%에 달했다. 특히 비전문취업(E-9) 자격 외국인의 만족도는 77.0%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하지만 높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중 10.8%는 이직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이직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임금이 낮아서'(38.4%)가 꼽혔으며, '일이 힘들거나 위험해서'(22.0%)가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외국인 취업자의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50.2%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300만원 이상'은 36.9%였다. 비전문취업(E-9) 자격 취업자의 경우 68.9%가 '200만~3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2025년 5월 15일 기준 국내에 91일 이상 거주한 만 15세 이상 상주 외국인 169만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 중 취업자는 65.5%였으며, 산업별로는 광·제조업(44.9%)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이들의 평균 주당 취업 시간은 42.9시간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총소득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32.4%로 가장 많았고, 소득 지출 항목 중에서는 생활비(37.3%) 비중이 가장 컸으며 국내외 송금(25.5%)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국내 상주 외국인의 국적은 한국계 중국이 29.9%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16.0%) 순이었으며, 전체의 91.4%가 아시아 국적이었다. 거주 지역은 수도권이 57.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