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세라는 10일 데이터센터 내 광통신 솔루션 '옵티니티(OPTINITY)'의 신제품으로 PCIe 6.0에 대응하는 플러그형 모듈(OSFP-XD)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개발했던 PCIe 5.0 대응 온보드형 모듈에 이은 후속 제품이다.

이번 개발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양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기존 구리 등 전기 배선 기반 연결은 전송 거리가 길어질수록 신호 손실과 전력 소비가 커지는 한계를 안고 있다.

특히 통신 안정을 위해 신호를 보정하는 중계 칩 '리타이머'가 추가로 필요해 통신 지연과 전력 소비 증가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서버 랙 내 장비 배치나 냉각 효율 최적화에 제약이 따랐다.

교세라의 신형 광모듈은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바꿔 장거리에서도 손실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리타이머가 필요 없어 PCIe 장치 간 연결에 필요한 소비 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기존 시스템에 쉽게 꽂아 쓸 수 있는 플러그형 방식을 채택해 시스템 설계의 자유도와 범용성을 높였다. 전기 배선 연결이 통상 10m 이하로 제한되는 반면, 광섬유를 이용하면 수십 미터 이상 장거리 전송이 가능해 랙 내부나 랙 간 장비 배치를 유연하게 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대만 스타트업 오센틱스(AuthenX)와 공동으로 개발됐다. 교세라는 지난해 12월 자체 CVC 펀드를 통해 실리콘 포토닉스 기반 고속 광트랜시버 기술을 보유한 오센틱스에 출자한 바 있다.

교세라는 오는 3월 17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광통신 분야 국제 전시회 'OFC 2026'에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향후 다양한 폼팩터에 대응하는 모듈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