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철광석 소비국인 중국의 올해 1~2월 철광석 수입량이 호주산 공급 확대와 견조한 내수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로이터는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올해 1~2월 철광석 수입량이 2억1002만톤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9136만톤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중국은 통상 1월과 2월의 무역 통계를 합산해 발표하는데, 이는 춘절 연휴로 인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올해 춘절은 2월에 있었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의 알렉시스 엘렌더 분석가는 이번 수입량 증가가 지난해 12월 호주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년보다 기상 악화로 인한 조업 차질이 적었던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중국의 내수 수요 개선 또한 철광석 수입 증가를 뒷받침했다. 컨설팅업체 마이스틸에 따르면, 철광석 수요의 가늠자인 용선(쇳물)의 일일 평균 생산량은 올해 첫 두 달간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올해 1~2월의 월평균 수입량은 1억501만톤으로, 지난해 12월의 1억1965만톤보다는 감소했다. 엘렌더 분석가는 3월 수입량은 약 1억5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의 철강 수출은 1559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철강 수출 허가제를 도입해 선적 속도가 느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급증하는 철강 수출에 대한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반발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규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