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거래되는 팜유 선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전쟁 종전 가능성 언급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10일(현지시간) 개장 직후 4% 넘게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팜유 선물 가격은 개장과 함께 최대 4.3%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날 기록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수치다.

전날 팜유 선물은 4.6% 급등한 톤당 4567링깃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한 바 있다.

팜유 가격 하락은 국제유가 급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원유 가격이 하락했고, 바이오디젤 원료 등으로 사용돼 유가와 연동되는 경향이 있는 팜유 가격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이날 오후 발표될 예정인 말레이시아 팜유 위원회(MPOB)의 수급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다. 해당 데이터는 향후 팜유 가격의 방향성을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