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종전 가능성 시사 발언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10일 인도 증시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1분(현지시간) 인도 GIFT 니프티 선물은 2만4393.50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니프티50 지수 종가인 2만4028.05를 웃도는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동발 공급 충격 우려를 완화하며 유가를 끌어내렸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51달러(6.6%) 하락한 92.45달러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12달러(6.5%) 내린 88.65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감산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확산 우려로 급등한 바 있다. 전날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2022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가 급등세는 인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인도 니프티50과 센섹스 지수는 1년여 만에 최악의 한 주를 보내며 각각 2.9%가량 하락했다. 전날에는 한 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변동성 지수는 21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잠정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은 635억3000만루피(약 9965억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762억5000만루피를 순매수하며 증시를 방어했다.

한편 이날 다른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제약사 시플라가 미국 자회사의 항암제 주사제 리콜 소식을 전했고, 딕슨 테크놀로지스는 자회사에 대한 HKC의 투자를 인도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