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업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중동 지역 위성사진 제공 지연 기간을 기존 4일에서 2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플래닛 랩스(Planet Labs PBC)는 9일(현지시간) 이란 관련 위험을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감시 대상 지역도 이란 전역과 인근 동맹군 기지, 걸프 국가, 기존 분쟁 지역까지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플래닛 랩스는 성명에서 "이란 관련 자사 데이터 사용에 대한 실질적인 우려가 있다"며 "적이 동맹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파트너 인력과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기 위해 우리 이미지를 전술적으로 활용하지 않도록 추가적인 선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특정 정부의 요구에 따른 것이 아니라, 회사가 자체적으로 이미지 오용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내린 조치라고 플래닛 랩스는 강조했다.
이러한 조치는 현대 분쟁에서 상업 위성 사업자의 전략적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때 정부가 엄격히 통제했던 지구 관측 산업은 이제 전 세계 고객에게 거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플래닛 랩스는 지난주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은 걸프 국가들의 영상 공개를 96시간(4일) 보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NATO와 미 해군 등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블룸버그 통신도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사용하고 있다.
플래닛 랩스, 중동 위성사진 제공 2주로 연장…'이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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