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식품기업 메이지가 잉여 탈지분유를 활용해 만든 이너웨어를 선보이며 낙농업계의 사회적 과제 해결에 나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메이지는 10일 스타트업 블루프린트 원(Blueprint one)과 협력해 우유 단백질을 함유한 '우유 섬유'로 만든 이너웨어 '미루쿠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마쿠아케(Makuake)를 통해 오는 5월 6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시험 판매된다.
'우유 섬유'는 탈지분유에 포함된 단백질을 레이온 소재에 혼합한 신소재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질감과 촉감을 지녔으며, 수분 보유율이 높고 정전기 발생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일본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탈지분유 과잉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식용 외 용도로 탈지분유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낙농가의 경영난 해소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제품 개발은 메이지의 사내 신규 사업 창출 프로그램 '메이지 아이디어 케이스'를 통해 시작됐다. 우유의 가치를 의류 분야로 확장하고 싶다는 직원 아이디어가 잉여 농산물 업사이클링에 주력하는 블루프린트 원과의 협력으로 이어졌다.
'미루쿠미' 이너웨어는 탱크톱과 캐미솔 두 종류로 출시됐다. 메이지 측은 녹아내리는 듯한 부드러운 촉감과 촉촉한 질감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블루프린트 원은 2022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과잉 재고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메이지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건강'의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