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기관이 기업들의 탄소중립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실제 기업 담당자들을 모델로 한 이색 트레이딩 카드를 제작해 눈길을 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긴키경제산업국은 지난 2월 25일 '에너지절약 아저씨 카드' 2탄을 발표했다. 이 카드는 기업 관계자들이 교류하며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련 대책을 쉽게 추진하도록 돕기 위해 지난해 처음 제작됐다.
이번 2탄 카드에는 긴키 지역 2부 4현에 위치한 12개 기업의 에너지 절약 담당자들이 모델로 등장했다. 카드에는 각 기업의 이름과 함께 '휴일 용해로 가동 완전 중단', '쓰레기 운반 에너지 사용량 감축' 등 구체적인 실천 내용과 이산화탄소(CO2) 감축량, 에너지 비용 절감액 등이 명시됐다.
이 카드는 실제 게임에도 활용할 수 있다. 카드는 '불'(빨강), '물'(파랑), '바람'(초록) 속성으로 나뉘며, 상대가 낸 카드의 속성과 CO2 감축량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이긴 사람이 상대방 카드를 얻고, 최종적으로 CO2 감축량이 가장 많은 카드를 보유한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카드 모델이 된 한 기업 담당자는 "스스로가 카드가 될 줄은 몰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긴키경제산업국의 야노 가쓰마사 과장보좌는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기업이 멋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아직 실천하지 않는 기업들도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발행된 1탄에서는 긴키경제산업국 소속 에너지 절약 기술 지도원 4명이 모델로 나선 바 있다. 이번 2탄에는 오사카 중앙 다이캐스트, 효고 펄프 공업, 기노시타 간세이 등 12개 사가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