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이 이란 사태로 급등한 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석유 비축분 방출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는 10% 넘게 급락하며 진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G7 재무장관들은 9일(현지시간) 온라인 회의를 열고 세계 에너지 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상은 10일 기자회견에서 "G7과 국제사회의 연대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G7은 전략비축유 방출도 선택지에 포함했지만, 아직 실행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G7의 공조 소식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때 10%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85.02달러까지 떨어졌다. 전날 유가 급등으로 '트리플 약세'를 보였던 일본 증시는 10일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번 유가 급등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주요 산유국들은 원유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G7은 석유 비축분 공동 방출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10일 저녁 G7 에너지 장관들이 온라인 회의를 열고 다양한 현실적, 기술적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G7, 석유 비축분 방출 합의…국제유가 1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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