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란 전쟁 조기 종전 가능성과 일부 국가에 대한 석유 제재 해제 검토 소식에 6%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아시아 시장 초반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6.0% 하락한 배럴당 89.06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는 원유 공급 압박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유가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저녁 이란과의 전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매우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국이 "더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를 낮추기 위해 일부 국가에 대한 "석유 관련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재 해제 조치가 적용될 대상 국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주요 7개국(G7)의 움직임도 유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G7 재무장관들은 9일 회의를 열고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비축유 방출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G7의 비축유 방출 논의가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공급 부족 우려를 일부 해소하면서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