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포장재 재활용과 유해물질 사용 제한 등을 골자로 한 규제를 대폭 강화함에 따라 정부가 K푸드 수출 기업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3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K푸드 수출기업 및 포장재 업계를 대상으로 '글로벌 농식품 규정 변화 대응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EU가 새롭게 발표한 '포장 및 포장 폐기물 규정'(PPWR)에 대한 우리 기업의 대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PPWR은 기존 지침(PPWD)보다 법적 구속력을 강화한 규정으로, EU에 수출하는 모든 제품의 포장재에 적용된다.

새 규정에 따르면 수출 기업은 적합성 선언서(DoC)와 기술문서(TD)를 의무적으로 구비해야 한다. 또한 과불화화합물(PFAS) 등 특정 유해물질 사용이 제한되고 모든 포장재는 재사용 또는 재활용이 가능해야 한다. 특히 오는 2026년 8월 12일부터는 과대포장이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세미나에서는 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 전문기관 소속 연사들이 PPWR의 주요 내용과 유해물질 규제 기준, 포장 최소화 방안 및 실제 대응 사례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며, 온라인 생중계는 1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정부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 적합성 선언서 및 기술문서 작성에 필요한 컨설팅과 포장 최소화 기술, 유해물질 분석 등에 대한 지원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사전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상담도 진행된다. 식품진흥원, KTR, 인터텍 등 6개 전문 컨설팅사가 참여해 기업들의 실무적 어려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EU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7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며 "국가별 식품 규정 변화에 우리 기업의 수출 애로가 최소화되도록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