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 소속 라인배커 제임스 피어스 주니어가 지난 2월 체포되기 전, 그의 위협적인 행동을 알리는 911 신고가 7차례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경찰 기록을 인용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피어스의 전 여자친구인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리케아 잭슨의 자택으로 경찰이 7번 출동했지만, 체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피어스는 지난 2월 7일 체포됐으며, 5개의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혐의는 흉기를 이용한 가중 폭행(2건), 가중 스토킹, 경찰관 추격 회피, 경찰관에 대한 가중 폭행 등이다. 이 외에도 비폭력적 공무집행 방해 경범죄 1건과 9건의 교통법규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ESPN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과 25일 두 차례 911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피어스가 플로리다주 도럴에 있는 자신의 집 문을 두드리고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두 번째 신고에서는 피어스의 아버지가 '아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해 불안감을 느껴 다른 곳에서 밤을 보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13일 경찰은 피어스에게 잭슨의 집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후 2월 1일 가정불화로 911 신고가 접수됐으며, 다음 날에는 사설 경호원이 경찰에 "피어스가 내 고객을 스토킹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러한 신고들은 결국 2월 7일 차량 추격전과 체포로 이어졌다.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 소속인 잭슨은 경찰에 피어스가 흰색 람보르기니 SUV를 타고 자신을 따라왔으며, 신호 대기 중 운전석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잭슨은 경찰서 방향으로 차를 몰았지만 피어스는 계속 추격해 경찰서 근처에서 잭슨의 차량 후미와 정면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스와 잭슨, 애틀랜타 팰컨스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잭슨의 변호인단은 앞서 잭슨이 재판에서 피어스에 불리한 증언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NFL 대변인은 ESPN에 피어스의 사건이 리그의 개인 행동 규정에 따라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