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HPE의 1월 31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93억달러(약 13조392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93억5000만달러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억2300만달러(주당 31센트)로 전년 동기의 5억9800만달러(주당 44센트)보다 감소했다. 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5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59센트를 웃돌았다.
이번 실적은 부문별로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네트워킹 부문 매출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매출이 5배 급증한 데 힘입어 전년 대비 거의 3배 증가한 27억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부문 매출은 서버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2.7% 줄어든 63억달러에 그쳤다.
HPE는 2026년 회계연도 전체 매출 성장률 전망은 기존대로 유지했으나 수익성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5센트 올린 2.30달러에서 2.50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특히 네트워킹 부문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68~73%로 대폭 올려 잡았다.
HPE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96억달러에서 100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51~55센트를 제시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매출 95억7000만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 53센트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