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심 경제 정책인 '지방발전 20x10'의 초기 성과를 내세우며 정책의 정당성을 부각하는 선전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강원도 고산군과 자강도 랑림군에 신설된 지방공업공장들의 성과를 소개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고산군에서는 1년여 전 새로 들어선 공장들에서 제품 가짓수를 늘리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식료공장은 17종 60여가지 제품을 생산 중이며 상반기 중 13종 60여가지 제품을 추가 개발할 목표를 세웠다.

특히 일용품공장에서는 가루비누, 물비누, 그릇세척제 등을 생산하기 위한 공정을 새로 꾸리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제품의 가짓수를 늘리는 것이 "단순히 경제실무적인 문제이기 전에 우리당 지방발전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힘있게 과시하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자강도 랑림군은 기술 인력 확보와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군당위원회 주도로 공장 기술자들을 다른 유명 생산 단위에 보내 기술을 배우게 하고 자체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랑림군당위원회는 재능있는 기술자들을 초빙해 종업원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원격교육체계를 통해 모든 종업원의 기술 수준을 높이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는 공장의 자체 기술 역량을 강화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방발전 20x10' 정책은 낙후된 지방의 경제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적인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북한이 이처럼 초기 성과를 적극적으로 선전하는 것은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를 높이고 다른 지역의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