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구단 신기록이 걸린 자신의 100번째 경기를 앞두고 튀르키예 원정의 엄청난 응원 열기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9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지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해 9월 조별리그 원정에서 갈라타사라이에 0대 1로 패한 바 있다.
슬롯 감독은 "이곳 팬들은 매우 인상적이다. 우리가 여기서 경기했을 때 이미 느꼈다"며 "공을 잡으면 휘슬 소리가 정말, 정말 크다. 나뿐만 아니라 경험 많은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인 점은 우리가 이미 한번 경험했다는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팬들뿐만 아니라 11명의 아주 좋은 선수들과 훌륭한 감독을 상대로 경기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는 슬롯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100번째 경기다. 만약 리버풀이 승리하면 슬롯 감독은 케니 달글리시 경이 세운 구단 역사상 부임 후 첫 100경기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다.
슬롯 감독은 "리버풀 감독이 되어 100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도 "언제나처럼 중요한 것은 감독이 아니라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리버풀 팀에 걸맞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이번 튀르키예 원정에 주전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와 공격수 페데리코 키에사 없이 나선다. 슬롯 감독은 "키에사는 몸이 좋지 않아 훈련에 불참했고 원정에도 동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리송은 훈련 막판에 불편함을 느꼈고 경기에 나설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알리송은 주말 토트넘과 리그 경기에는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송의 결장으로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가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