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기지 대출업체 로켓컴퍼니의 자회사가 10년간 이어진 영업비밀 탈취 소송에서 거액의 배상 평결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배심원단은 전날 로켓컴퍼니의 자회사 로켓 클로즈(Rocket Close)가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하우스캐너리(HouseCanary)의 영업비밀을 훔쳤다고 보고 1억7500만달러(약 252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이번 소송은 로켓 클로즈가 주택 가격을 평가하는 하우스캐너리의 기술을 훔쳤다는 혐의로 시작됐다. 이번 평결은 10년 만에 재심을 거쳐 나왔다.
앞서 2020년 텍사스 항소법원은 1심이 로켓 클로즈의 전신인 앰록(Amrock)에 부과한 7억달러(약 1조80억원) 규모의 배상 평결을 기각한 바 있다.
로켓 클로즈 측은 성명을 통해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배상액이 대폭 줄어든 것은 하우스캐너리의 주장이 얼마나 부풀려졌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처럼 이번 평결도 항소심에서 뒤집힐 것으로 확신한다"며 항소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반면 하우스캐너리 측 변호인인 맥 트리블은 "배심원단이 다시 한번 하우스캐너리가 개발한 가치 있는 영업비밀을 앰록이 훔치고 오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로켓 클로즈는 지난해 앰록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이 회사는 부동산 권리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