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발행 토큰 가격 폭락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소닉 랩스가 블랙록 등 대형 금융사의 상품과 연계된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 'USSD'를 출시하며 생태계 안정화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소닉 랩스는 프랙스 파이낸스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네트워크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USSD를 공개했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블랙록, 슈퍼스테이트, 위즈덤트리 등이 운용하는 미국 국채 연계 상품을 통해 1대 1로 가치가 보증된다.
소닉 랩스가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 배경에는 자체 토큰 'S'의 가격 폭락이 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S 토큰은 지난해 초 1달러 이상에서 거래됐지만 올해 2월 28일 0.03684달러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닉 랩스는 USSD를 소닉 생태계 전반의 핵심 유동성 공급원으로 기능하도록 설계했다. 이용자는 USDC, USDT, PYUSD 등 승인된 자산을 통해 USSD를 1대 1 비율로 발행할 수 있다. 프랙스 인프라를 통해 10개 이상 블록체인에서 교차 상환도 가능하다.
소닉 랩스는 USSD가 알고리즘 방식이 아니라 규제된 구조 내에서 보유한 단기 미국 국채 상품으로 가치를 뒷받침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소닉이 과거 알고리즘 기반 달러 모델을 검토하다 비판에 직면했던 것과 대조되는 보수적인 접근 방식이다.
소닉은 최근 전략 업데이트를 통해 핵심 상품이 토큰 소각, 바이백, 생태계 인센티브 등으로 네트워크에 가치를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USSD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이러한 네트워크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스테이블코인 출시가 소닉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소닉 네트워크의 수수료 수입과 거래 활동은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시장은 USSD 출시를 즉각적인 반전보다는 기반을 다지려는 시도로 평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