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옛 트위터)'의 대항마로 꼽히는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의 제이 그레이버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고 최고혁신책임자(CIO)로 자리를 옮긴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블루스카이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그레이버 CEO가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후임으로는 토니 슈나이더가 임시 CEO를 맡는다. 그레이버 전 CEO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회사가 성숙해짐에 따라 규모 확장과 실행에 집중할 노련한 운영자가 필요하다"며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비전을 실현하는 데 더 큰 에너지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임시 CEO를 맡은 슈나이더는 오픈소스 블로그 소프트웨어 워드프레스의 상업화를 이끈 오토매틱의 전 CEO이자 벤처캐피털 트루벤처스의 파트너다. 오토매틱과 트루벤처스 모두 블루스카이에 투자한 회사다. 블루스카이 이사회는 정식 CEO를 물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나이더의 임명은 블루스카이가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가 워드프레스닷컴을 통해 오픈소스 기술을 성공적으로 상업화한 경험이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레이버 전 CEO 재임 기간 블루스카이는 43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변화에 실망한 사용자들이 대거 유입됐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하면서 콘텐츠 관리 문제와 미국 각 주의 연령 확인법 준수 등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기도 했다.
슈나이더 임시 CEO는 "블루스카이는 개방형 네트워크가 주는 자유와 최신 소셜 서비스에서 기대하는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며 "이제 제3자 개발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다음 단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