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3일 발표한 2월 1~20일 수출입 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이달 반도체 수출액이 151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1%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4.7%로 전년 동기 대비 16.4%포인트 늘어났다. 수출 3분의 1 이상을 반도체가 견인한 셈이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액은 43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2월 동기간(1~20일) 수출액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33억5000만달러로 전년(22억7000만달러)보다 47.3% 늘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주변기기가 13억달러로 129.2% 급증했고, 석유제품은 29억달러로 10.5%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26억달러로 26.6%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 실적을 보면 중국이 87억달러로 30.8% 늘었고, 미국은 80억달러로 21.9% 증가했다. 베트남도 40억달러로 17.6% 늘었다.

대만 수출은 28억달러로 76.4% 급증했으며, 홍콩도 22억달러로 9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8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다. 무역수지는 4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 품목 가운데 반도체는 52억달러로 19.2%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장비는 20억달러로 28.5% 늘었다.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했다. 가스가 19억달러로 33.6% 급증했고, 석탄도 9억달러로 25.1% 늘었다. 원유는 44억달러로 0.8% 소폭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91억달러로 38.6% 급증하며 전체 수입의 23.5%를 차지했다.

유럽연합(42억달러)과 베트남(21억달러)에서의 수입도 각각 10.5%, 32.4% 증가했다. 미국은 42억달러로 3.2%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본 통계는 단기성 통계로 조업일수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연간 통계 확정 시까지 일부 수치는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